구제역 등 가축질병과 악취 문제를 줄이기 위해 유산균 등 유용한 미생물을 활용한 새로운 축산 실험

대안축산이란 구제역 등 가축질병과 악취 문제를 줄이기 위해 유산균 등 유용한 미생물(프로바이오틱스)을 활용해 '생물학적 방어시스템'을 구축한 축산의 새로운 실험을 뜻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스균으로 이뤄진 유산균의 일종인데 섭취하면 장에서 유익한 작용을 하는 균주다. 이를 통해 가축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키워 백신의 한계를 보완하는 효과를 노린다.

백신을 접종해도 구제역에 걸리는 ‘물백신’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프로바이오틱스 등 유익한 미생물을 활용해 ‘가축전염병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대안 축산’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집중적으로 먹인 돼지 농장이 구제역은 물론이고 흔한 설사병에도 걸리지 않는 것으로 효과가 입증됐다. 경기도 광주시는 2010년 개발한 구연산, 유산균 복합제로 2011년 전국적으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창궐할 때 안전지대로 남았다. 광주시는 2011년 유산균 복합제를 특허출원하고 농장에 보급한 결과 올해 역대 최악의 AI가 발생했을 때에도 청정 지역으로 남는 등 큰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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