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를 받지 않고 당연히 하는 것으로 포장된 노동

보수를 받지 않고 당연히 하는 것으로 포장된 노동을 말한다. 기업이 제공해야 할 서비스를 자연스레 고객에게 떠넘긴 것이다. 수백 통씩 쌓인 스팸메일을 지우느라 시간을 보낸다든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면서 공인 인증서의 벽에 가로막힌 것이 그 예다. 그림자 노동 때문에 할 일이 늘어났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사회사상가 이반 일리치가 생성한 개념으로 저널리스트인 크레이그 램버트의 저서 <그림자 노동의 역습>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램버트는 현대인들이 ‘셀프서비스’라는 이름의 사소한 일들에 하루를 바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는 핀테크가 강화되면서 더욱 퍼지고 있다. 기존에 영업점포에서 하던 일을 CD나 ATM, 스마트폰 같은 자동화기기로 넘어가면서 고객이 직접 앱을 깔고 정보를 탐색해봐야 하는 것이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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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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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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