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 이민 정책에 맞서 기획한 하루 전면 휴업 시위

미국 이민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 이민 정책에 맞서 기획한 하루 전면 휴업 캠페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발표 후 이민자 배척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불법·합법 이민 여부를 떠나 많은 이민자가 강제 추방과 부당 대우 가능성 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민자들이 미국을 떠나면 그간 미국민이 꺼린 각종 고강도 저임금 일을 맡을 사람이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서서히 수면 위로 부상한 상태다.

2월 16일 미국 전역의 이민자들이 '이민자 없는 날(Day Without Immigrants)'을 선포하며 하루 동안 일을 쉬고 쇼핑을 삼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민자들의 미국 경제 기여도를 보여줌으로써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입국을 금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휴업은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밀워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USA투데이는 뉴저지 주의 멕시코 음식점, 식품 잡화점, 미용 전문점, 콜로라도 주의 배관시공사,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식당과 카페,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햄버거 가게 등도 수천달러의 매상 손실을 감수하고 동맹 휴업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옷가게 4천 여개가 밀집한 로스앤젤레스 패션 특구에서 매장 절반이 휴업하고 같은 지역에 있는 꽃집의 40%도 문을 닫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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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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