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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정유라, 얼마나 챙겼을까요?
[쑈사이어티] 1정유라=33걸그룹, 1최순실=일자리 33만개 (공포의 ASMR)
2017년 02월 06일 (월) 22:44:34 박기완 기자 wanitrue@gmail.com

특검의 철저한 수사 속에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혐의와 증거가 쏟아지다 보니, 이제 웬만한 소식 아니면 놀랍지도 않죠.

그런데, 최순실 일가는 과연 얼마나 ‘나쁜 사람들’일까요?

‘나쁜‘이라는 단어는 너무 추상적입니다. 그들이 어떤 분야에서, 누구에게서, 얼마나 얻어냈는지 정확하게 안다면 논리적인 비판이 가능하겠죠! 쉽고 간결한 정리가 필요합니다.

정유라 100억, 최순실 10조... 그 진실과 의혹을 여러분에게 속삭여드릴게요. 이어폰을 귀에 착용하시고 재생 버튼을 눌러주세요.

착용하셨나요? 그럼 시작합니다. 여러분을 위한 A.S.M.R~

*ASMR 이란?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의 한 유형으로서, 자율감각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약자입니다. 시청각적 자극을 주어 시청자에게 심리적 안정감, 쾌감 등의 감각적 경험을 주는 영상물을 말합니다.

<내용 정리>

1정유라=33걸그룹, 이거 실화냐? 

증거를 종합하면, 정유라가 대기업에게서 지원받은 금액은 약 100억 원(명마 구입비 35억+승마장 28억+생활비 50억)입니다.

100억 원이 얼마나 큰 돈이냐면요...

1정유라=100억 원

1정유라=1박태환 훈련비(1년 훈련비 약 10억 원 X 10년)

1정유라=2김연아 훈련비(1년 훈련비 약 5억 원 X 10년)

1정유라=33걸그룹 (1개팀 육성비 약 3억 원)

100억 원의 대부분은 최순실 모녀 소유의 스포츠 법인인 <비덱스포츠>로 지원됐죠. ‘펜싱·테니스·배드민턴’ 등 2020년 도쿄올림픽 비인기 종목에 도전하는 유망주들을 돕는다는, 아주 훌륭한 명분으로요. 하지만 모든 것은 오로지 정유라의 승마훈련 및 독일 생활을 우회 지원하기 위한 수법이었습니다...! (이외에도 K스포츠재단 288억 원, 비덱스포츠 풀옵션 220억 원, 대한승마협회 186억 원 등, 기업들의 모금 계획 또한 사실로 드러났고요)

정유라는 새 발의 피, 최순실은 10조 원 정황!

최순실 비리 현황은 더 무시무시합니다. 확정된 것만도 미르재단 486억 원, K스포츠재단 288억 원, 도합 800억 원에 이르죠. 이 역시 문화-예술-스포츠 인재를 발굴-육성한다는 취지로 포장됐죠.

그런데 이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무려 10조 원!! 규모의 비자금 정황이 파악됐거든요.

독일 검찰 경찰은 수사 결과, 최순실 일가가 유럽에 10조 원 규모의 비자금을 은닉한 것으로 파악합니다. 독일-덴마크 등지에 500개가 넘는 유령회사를 만들어서 분산해두었고요.

도대체 무슨 짓을 하면 10조원을 벌 수 있을까요? 바로 국방-무기사업입니다.

독일 수사당국과 직접 협력 중인 국회의원 안민석은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건 껌값이다. 사드(THAAD)로 인한 커미션(중개 수수료)를 생각해보라”고 주장합니다. 최순실이 사드, 한국차세대전투기사업 등을 주관하는 미국 군수회사인 ‘록히드마틴’의 회장과 직접 만났다는 정황도 포착되었고요.

10조 원, 과연 얼마나 큰 돈일까요?

= 국민1인당 20만 원

= 전국초중고 4년간 공공급식

= 전국대학생 1년동안 무상등록금

= 연봉 3000만원짜리 일자리 33만개 창출

= 7세이하 어린이들 4년동안 무상의료.

10조 원이 국민을 위해 쓰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ㅜㅜ

<마무리하며>

국민을 속인 악당들

1980년대, ‘북한의 수공을 막자’며 대국민 모금을 전개한 [평화의댐] 사건

1990년대, 재벌의 문어발 확장으로 초래된 외환위기. 나라를 구하자며 추진된 [국민금모으기]

2000년대, 전국 대형 하천에 보를 설치하면 ‘친환경 녹색성장’이 가능하다던 [4대강사업]

2010년대, 최순실 일가의 공적자금 횡령

적게는 1조 원, 많게는 22조 원에 이르는 국민 돈을 ‘삥 뜯은’ 것으로 드러난 역대 사건들이죠.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공적 신뢰의 훼손’입니다. 위 범죄들은 국방-공동체-경제발전-인재육성... 국민이라면 결코 반대할 리 없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내 나라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힘을 보태고 싶다는 국민들의 순수한 마음을 악용해서 돈을 갈취한 것입니다.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는 바람에 ‘정부’, ‘세금’, ‘정책’ 등 공적 영역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됐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복지-경제개혁... 차기 정부의 숙제는 정말로 많은 국민들의 신뢰가 필요할 것입니다. 어쩌면 증세 등 국민부담도 늘어날지 모릅니다. 바닥에 떨어진 공적신뢰를 회복하는 것, 그것이 다음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역량입니다.


편집 : 강민혜 기자

[박기완 기자]
단비뉴스 전략부장, 영상부, 미디어부 박기완입니다.
오늘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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