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사회당 설립자이자 전(前) 대통령

포르투갈 사회당의 설립자. 마리우 수아레스는 지난 수십여 년간 포르투갈 정치에 몸담으며 외무장관과 총리, 대통령을 역임했다. 1924년 12월 7일 리스본에서 태어난 그는 36년간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고, 이로 인해 옥고를 치렀다. 이후 살라자르 총리의 탄압을 피해 망명 생활을 했던 수아레스는 1973년 독일에서 사회주의 인터내셔널과 독일 사회민주당 등의 지원을 받아 포르투갈 사회당을 창당했다. 이후 1974년 무혈 쿠데타인 카네이션 혁명으로 독재 정권이 붕괴하자. 수아레스는 포르투갈로 귀국한 뒤 임시 정부에서 외무 장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민의 지지로 1986년 대통령에 취임했고, 10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한 뒤 퇴임했다.

포르투갈에서 ‘근대 민주화의 아버지’라고 불린 마리우 수아레스 전 대통령이 1월 7일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92.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 자리한 적십자 병원은 7일 “수아레스 전 대통령은 2016년 12월 13일 건강이 악화해 입원했으며, 이후 상태가 호전되는 듯하다 혼수상태에 빠진 뒤 회복하지 못했다”며 별세 소식을 알렸다고 <에이피>(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병원은 구체적인 사인을 밝히진 않았지만,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 외신은 “2013년 이후 수아레스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했고, 잦은 병치레를 해왔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3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그가 창당한 중도 좌파 사회당은 "포르투갈은 오늘 자유와 민주주의의 아버지를 잃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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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포르투갈 민주화의 아버지’ 수아레스 전 대통령 별세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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