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에서 행해지는 취식 강요 행위

악기바리를 풀어쓰면 악바리 기질을 발휘하라는 뜻이다. 해병부대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악습이다. 취식 강요 행위를 뜻한다. 주로 선임병이 후임병의 근성과 선임병에 대한 존경심을 시험해 본다며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강요한다. 성추행과 함께 군의 가혹 행위 중 대표적인 사례다.

해병부대에서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이틀 동안 초코바 180개를 먹이는 등 이른바 ‘악기바리’로 불리는 가혹 행위가 횡행한 사실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 드러났다. 인권위는 2016년 6~9월 해병대 취식 강요 사건의 피해 병사와 가족의 진정 3건을 접수한 뒤 해당 부대원들을 심층 면접한 결과 이 같은 가혹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1월 16일 밝혔다. 인권위 조사 결과 포항지역 해병대 병사인 ㄱ씨(21)는 지난해 3월부터 후임병 ㄴ씨(21)에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도록 강요했다. ㄱ씨도 피해자였다. ㄱ씨는 “대통령 특식으로 나온 초코바를 이틀 동안 180개까지 먹었다. 전입 때 61㎏이던 체중이 81kg까지 쪘다”고 인권위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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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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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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