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전세 보증금 아래로 떨어져, 집을 팔아도 전세 보증금을 메울 수 없는 전셋집

집주인의 주택 담보 대출 금액과 전세금 합계가 집값에 육박해 시장 침체 때 집값이 떨어지면서 세입자가 전세금을 떼일 우려가 있는 주택을 가리키는 말로, 주택 시장에서 속어처럼 쓰이는 말이다. 통상적으로 주택 담보 대출 금액과 전세금을 합한 금액이 집값의 70퍼센트를 넘어서면 깡통 전세로 본다. 2010년부터 집값은 떨어지는 데 반해 전세 대란으로 인해 전세금은 급등한 게 깡통 전세 급증의 이유로 꼽힌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수그러들면서 전세 시세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주택 전세 시세는 0.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미국발 금리 인상이 현실화하면서 집값이 하락하고 전세 시세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과 내후년 전국에 78만 가구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 일부 지역에서는 '역전세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세입자가 전세 보증금을 온전히 돌려받기 위해 가입하는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률은 매우 낮아 '깡통전세'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조선일보

'미친 전세' 지나가니… 이번엔 '깡통 전세'?

-경향신문

신규 아파트 물량 급증…내년 일부선 역전세 가능성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