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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초 만에 드러나는 '원전의 진실'
[쑈사이어티] 원전이 '싸고' '안전하고' '친환경적'?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2016년 12월 19일 (월) 18:29:28 박기완 기자 wanitrue@gmail.com

"지금이야말로 시민들의 정신을 시험해 볼 때다." - 토머스 페인 ‘상식(Common Sense)' 중

이 문장만큼 촛불 시국에 잘 어울리는 문장이 있을까요? 지금 시민들이 '상식'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광장에 모이고 있습니다.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상식'에 부합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아는 상식의 상당수가 잘못된 것이라면 어떨까요? 누군가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5000만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왔다면? 그런 '어긋난 상식'을 하나둘 폐기처분해야 합니다. 촛불이 타오르는 지금이야말로 '상식'을 바로잡을 절호의 기회이지요.

여기, 잘못된 상식의 대표선수를 가져왔습니다. 바로 '원자력 에너지'입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판도라>가 원전의 '상식'에 도전하기도 했지요. 원자력 에너지는 ▲싸고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라고요? 그렇게 알고 계셨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속고 계셨습니다! 정확히 상식의 정반대거든요.

100초. 딱 100초만 이 영상을 시청해주세요! 이제부터 100초 안에 여러분의 잘못된 상식을 바꿔드리겠습니다.

화려한 거짓말, 원자력발전을 파헤쳐봅시다

(1) 원자력은 싼 에너지다? NO, 알고 보면 제일 비싸다!

기관별 1kWH당 발전단가 추산 (2014년 기준)

환경정책평가연구원: 154원

미국 MIT 공대: 약 114원

석탄발전 단가: 약 66원

한국수력원자력: 약 48원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셨나요? 한수원의 발표 단가만 너무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용후핵연료 처리비용, 주민보상비용, 사고위험성에 따른 사후처리비용, 지속적인 수리관리비용 등이 크게 축소돼 계산됐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연구기관들과 한수원의 전기단가 추산치는 매번 2배가량 차이 납니다. 안전비용, 관리비용, 사후처리비용 등을 제대로 따진다면 원자력은 결코 싼 에너지가 아닙니다.

(2) 원자력은 안전하다?

그렇지 않습니다. 원전은 작은 고장도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불안정한 기계이지요. 그런데 올해만 해도 18개 원전이 밀집한 동남권에서 수차례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소백산맥과 나란히 늘어선 지진대들이 언제든 활발한 지진활동을 할 수 있는 '활성단층'임이 밝혀지기도 했고요.

내진설비가 아무리 철저하다한들, 위험한 지질기반 위에 놓인 원전은 '시한폭탄'입니다. 감당할 수 없는 위험성이 있다면, 원전은 과감하게 포기해야 마땅합니다. 340만 동남권 시민의 생명을 구하려면 '한국탈핵'이 해법입니다.

원전의 수리-보수도 완벽할 수 없습니다. 원전 내부에는 수백만 개의 부품, 170km도 넘는 수도관이 내장돼 있습니다. 기계를 넘어 생물체에 비유할 정도로 복잡한 구조인데요. 이렇게 복잡한 기계를 완벽하게 관리 감독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아무리 아껴써도 기계는 내구연한이라는 것이 있는데, 현 정부는 40년 넘은 '고물 원전'까지도 재가동하려 합니다. 고물은 폐기하도록 여론을 모아야 합니다.

(3) 원자력은 친환경적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만 보면 맞는 말입니다. 원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화력발전의 약 1/100에 불과하니까요. 하지만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치명적인 핵폐기물을 남깁니다. 우리나라 원전에서 1년에 내놓는 핵폐기물의 양은 무려 3000여 드럼입니다(덤프트럭 30대 분량).

고준위폐기물의 경우, 찌꺼기에 불과한데도 길게는 10만 년 동안 1000℃가 넘는 고온으로 펄펄 끓는다고 합니다(ㅜㅜ). 이걸 10만 년 동안, 우리 후손들까지도 대대손손 보관해야 합니다. 핵폐기물저장소 인근 주민들의 삶은 또한 얼마나 불안할까요?

<판도라>의 비극 막으려면? 탈핵합시다!

여기까지 원자력발전을 두고 계산기를 두들겨 봤습니다. ^^ 원자력은 싸지도, 안전하지도, 친환경적이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소외지역의 힘없는 주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원자력발전소 ▲폐기물보관소 ▲송전탑 등의 건설은 그 과정자체가 개발독재의 폭력을 쏙 닮았죠. 후손들에게, 밀양 할매들에게, 영남 주민들에게 미안합니다. 이런 반민주적인 전기에너지는 거부해야 합니다.

원전의 빈자리는 ▲낭비되는 공업·상업용 전기를 절약하고 ▲화석연료보다 곧 저렴해진다는 풍력·태양열발전을 도입하면 메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답은 나왔네요. 한국, 탈핵합시다~!


편집 : 강민혜 기자

[박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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