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기업들을 각종 혜택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

기업의 해외 진출을 뜻하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의 반대 개념으로, 생산비와 인건비 등을 이유로 해외에 나간 기업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각국 정부가 리쇼어링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2008년 발생한 세계 금융 위기 이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경기 침체와 실업난 때문이다. 그러니까 리쇼어링을 자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자국의 실업 문제가 심각하지만 비용 절감을 이유로 해외에서만 일자리를 늘리는 기업들을 향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이유 가운데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가 자국 대기업의 해외공장을 미 본토로 옮기도록 하는 제조업 부흥전략은 결국 중국에게 이득을 안겨줄 것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12월 1일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 영문판인 이 신문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이런 '리쇼어링(Reshoring)' 공약이야말로 말 그대로 사상누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대기업들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 아웃소싱한 해외공장들은 현지의 기술력과 임금 수준 맞춤형으로 설계된 것이어서, 트럼프 당선인의 강권으로 해당 공장들이 미국으로 이전해온다고 해도 미 노동자의 고임금으로 인해 해당 기업의 제품들이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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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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