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마드 반군 정부 및 후티 세력과 하디 정부 및 남예멘 독립운동 간의 대립 전쟁

예멘은 통일 전 남과 북으로 나뉜 상태에서 각기 내전을 겪어 왔다. 북예멘은 1962년 군부 쿠데타로 공화제 정권이 수립되면서 내전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 이전까지는 왕당 통치가 오랜 기간 지속되었었는데, 쿠데타로 밀려난 왕당파 세력이 공화파 세력에 저항하면서 최초의 내전이 발생하게 되었다. 남부의 분리주의자들과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를 추종하는 아덴 기반 세력이 후티 병력 및 반군 대통령인 살레 알리 알사마드 대통령의 병력과 충돌하고 있다. 알카에다 아라비아 반도 지부와 ISIL 또한 공격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알카에다 아라비아 반도 지부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연결된 내륙 일부 및 해안 일대를 장악하고 있다. 북예멘 내전은 주변국의 개입으로 대리전 양상으로까지 비화되었다. 왕정을 유지하고 있는 사우디와 요르단이 왕당파를 지원하고 이집트가 공화파를 전면적으로 지원하였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경제적으로 지원했으며, 이집트는 최고 7만 명이 넘는 군대를 파견하였다.

예멘 전쟁은 '이슬람 종파 간 저쟁' 혹은 '부족 전쟁' 정도로 치부되면서 그 심각성은 실제보다 훨씬 축소되고 있다. 더구나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이 최근 유엔이 제안한 평화안을 거부, 해결 가능성은 더욱 요원한 상태다. 2015년 3월 시작된 예멘 내전이 1년 6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인구 2,400만 명 중 지금까지 사망자만 1만 1,000여 명, 부상자는 3만 5,000여 명에 달한다. 보금자리를 잃은 피란민은 320만 명을 넘어섰다. 민간인 사망자도 4,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사우디 공군의 공습 대상이 시장과 광장, 결혼식 파티장, 장례식장 등 대중이용 장소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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