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개발에 맞선 몽골족

네이멍구 자치구

티베트자치구, 신장위구르자치구, 닝샤회족자치구 등과 함께 중국 내 5대 소수민족 자치구 중 하나이다. 북쪽으로 몽골‧러시아와 인접해 있으며, 국경선이 4200km에 이른다. 중국의 전체 몽골족 인구는 600여만 명으로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 중 비교적 규모가 크다. 중국 소수민족 거주지역 중에서 비교적 정세가 안정된 것으로 평가돼온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소수민족인 몽골족에 의한 대규모 시위사태가 발생해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사태는 경제 발전에 필요한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지난 수년간 네이멍구 지역의 풍부한 석탄을 무리하게 개발한 것이 주원인이다. 30여개의 국영 석탄업체들이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네이멍구 곳곳에서 석탄 광산을 난개발 하는 과정에서 몽골족 유목민의 생활 기반인 초원이 크게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네이멍구자치구 동북쪽의 시린하오터시 일대에서 발생한 몽골족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이 지역은 사실상 계엄 상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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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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