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컵스팀과 관련된 저주

'염소의 저주'는 컵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 나갔던 1945년에 있었던 일이다. 디트로이트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 때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에 염소를 데리고 입장하려던 샘 지아니스라는 관중이 입장을 거부 당하자 "다시는 이곳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으리라"고 저주를 퍼붓고 떠났다. 당시 결국 3승 4패로 물러선 컵스는 1945년 이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을 뿐 아니라 1908년 이후 100년이 넘도록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2003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시카고 컵스는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3승 1패로 앞서고 있다가 내리 3연패,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시카고 컵스는 10월 21일 미국 캘피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컵스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 1승만 추가하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역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승2패서 5차전을 잡은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70%이다. 리그 전체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컵스는 정규리그에서 다저스와의 상대 전적도 4승3패로 우위를 보였다. 컵스는 1945년 이후 단 1차례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해 ‘염소의 저주’로 유명한 팀이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은 10월 23일 컵스의 홈구장인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다. 컵스의 카일 헨드릭스와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의 선발 대결이 예정돼 있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커쇼는 홈의 이점을 무력하게 만드는 투수”라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런 투수를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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