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자기부상 기술을 이용해 시속 1000km를 달릴 수 있는 초고속 열차

시속 800~900km인 비행기보다 빠른 캡슐 모양의 열차다. 이러한 속도가 가능한 건 진공관과 자기부상 기술 덕분이다. 우선 운행 구간에 직경 2.5m의 관을 설치하고 내부 공기를 빼내 기압을 0.001(아진공)까지 낮춘다. 열차(캡슐트레인)는 이 진공관 내부에서 움직인다. 바퀴가 없고 미끈한 캡슐처럼 생긴 40인승짜리 한 량이 들어간다. 열차 하단과 진공관 바닥에 설치된 전자장 추진장치와 부상장치가 작동하면 그 힘으로 열차가 진공관 바닥 위를 수십 mm 떠서 이동한다. 자석을 가은 극끼리 마주보도록 설치했을 때처럼 반발력 때문에 서로 닿지 않은 채 움직일 수 있다. 마찰이 없으니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

비행기보다 빠른 시속 1,000km의 미래형 초고속 열차가 우리 기술로 개발된다. 음속(시속1,224km)에 버금간다는 뜻에서 '아(亞)음속 캡슐트레인'이라고 불리는 이 열차가 상용화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30분 안에 갈 수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024년까지 아음속 캡슐트레인의 상용화 준비를 마치겠다고 2016년 10월 18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도 이를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시스템 설계에 33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음속 캡슐트레인은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년 전 주창한 하이퍼루프와 구조는 비슷하지만 철도연과 미래부는 더 뛰어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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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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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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