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배급망이 붕괴된 이후에 태어나 국가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자란 세대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절, 국가의 배급망이 붕괴된 이후에 태어나 국가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자란 세대들이다. 특히 북한 사회에 김정은 체제가 출범하면서 장마당세대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들의 등장은 북한 체제에 커다란 정치ㆍ사회적 변혁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며, 2012년에 중학교(한국의 중ㆍ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에 입대하거나 대학에 간다. 북한은 20ㆍ30대 때 겪은 시대적 배경을 중심으로 혁명세대를 규정해 왔다. 혁명 1세대는 김 주석과 함께 빨치산 투쟁을 한 항일빨치산세대, 혁명 2세대는 6ㆍ25전쟁과 전후 복구를 겪은 천리마 또는 낙동강세대, 혁명 3세대는 1970년대 3대 혁명소조운동을 주도한 혁명세대, 혁명 4세대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을 겪은 고난의 행군 세대다.

북한은 8월 28일 ‘청년절’을 맞아 “위대한 김정은 시대는 인류 역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청년강국”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제9차 대회를 23년 만에 개최한 북한의 ‘청년 띄우기’는 청년절을 맞아 정점에 달했다. 청년절은 1991년 제정됐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청년세대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우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년층은 경제건설을 위한 노동력의 원천이라는 현실적인 이유와 함께 장기적으로 핵심 권력 기반으로 삼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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