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은 물론 여러 영양제 성분을 혼합해 사용하는 것까지 포함해 섞어 쓰는 주사제 형태

건강보험 적용이 안돼 가격을 천차만별로 매길 수 있어 개원가에서 수익확보 수단이 되고 있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기력회복이나 혈행개선, 노화방지, 치매예방, 피부미용 등 사람들의 건강욕구를 자극하는 문구를 내걸고 영업하다보니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시술이 급속도로 번졌다. 개원가에는 포도당에 영양제 성분을 넣는 '웰빙주사'와 만성피로에 좋다는 비타민B 성분의 마늘주사, 미백효과가 있는 글루타치온 성분의 백옥주사, 역시 미백효과나 피로회복에 좋다는 신데렐라 주사(성분 알파리포산) 등 다양한 영양주사제들이 즐비하게 처방시술되고 있다.

C형 간염 집단감염 사건이 발생하면서 각종 영양제를 생리식염수와 섞어 맞는 칵테일 주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일부 병원의 비윤리적 상술도 드러나고 있다. 최근 C형 간염이 발병한 서울현대의원을 조사한 질병관리본부는 이곳에서 각종 칵테일 주사를 시술하면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른 영양 주사제에 섞을 생리식염수를 뽑을 때 사용하는 주사기를 재활용하다가 감염됐을 수 있다고 봤다. 돈벌이가 되면 이런저런 시술을 마다하지 않는 의료업계와 몸에 좋다면 이런저런 주사도 상관없다는 환자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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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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