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권 중상층부터 돔 모양으로 발달한 ‘뜨거운 고기압’이 정체하는 현상

지상에서 5~7km 높이 대기권 중상층부터 돔 모양으로 발달한 ‘뜨거운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아주 서서히 움직이면서 열을 가둬 놓아 미국 전역에 고온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현상. 대기권 중상층까지 닿아 있는 ‘높은 고기압’은 키가 큰 만큼 움직임이 늦고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특정 지역에 오래 머무르며 폭염 현상을 일으킨다. 열돔 현상이 생기면 예년보다 5~10℃ 이상 기온이 오른 날이 며칠 동안 이어진다.

미국은 현재 거대한 '가마솥 뚜껑'에 덮여 있는 것처럼 찜통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워싱턴주(州)를 제외한 모든 주가 최고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었고, 26개 주에 폭염 경보가 발동됐다. USA를 '유나이티드 스웨츠(sweats·땀) 오브 아메리카'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미국 기상 당국은 폭염 경보 발령 지역 대부분이 오는 26일까지 최고기온 38도에 달하는 불볕더위에 시달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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