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영역의 상품을 종합해 외국무역과 국내유통을 대규모로 하는 거대상사

종합상사는 모든 영역의 상품을 종합해 외국무역과 국내유통을 대규모로 하는 거대상사로 1970~80년대 무역입국을 상징한다. 발상지는 일본으로 한국과 일본에만 있던 독특한 제도이며, 1975년 정부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의 일환으로 탄생해 한국을 세계 6위의 수출국으로 이끌었다. 90년대 들어 무역 환경이 종합상사를 거치지 않고 무역 역량이 강화된 기업의 직접 수출 중심으로 바뀌면서 종합상사의 역할은 줄어들었다. 2009년에 정부 지정제도가 폐지됐다.

정부가 종합상사를 재활용하기로 결정하며 이를 ‘수출 감소세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총력 대응’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무역을 제3의 상사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직접 하는 게 더 실속이 있는 것은 물론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여지도 크지 않으며, 특정 기업에 혜택을 주고 단기 수치에만 매달리는 정부 정책도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붙는다. 중소기업 기술력을 높여 독일·스위스의 강소기업 수준까지 올릴 중장기 대책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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