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수익성을 담보로 자금 제공

프로젝트파이낸싱 (PF, Project Financing)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전적인 용어로는 자금을 빌리는 사람의 신용도나 다른 담보 대신 사업계획, 즉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보고 자금을 제공하는 금융기법이다.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는 가스, 석유와 같은 에너지개발이나 도로, 항만, 발전소와 같은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많이 활용된다.

프로젝트 자체를 담보로 장기간 대출을 해주는 것이므로, 금융기관이 개발계획 단계부터 참여해 수익성이나 업체의 사업수행능력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심사한다. 즉시 확인할 수 있는 담보대신 프로젝트 자체의 사업성을 면밀히 평가하는 작업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것이다. 금융기관은 심사과정에서 사업계획의 타당성, 추진주체인 회사나 국가의 신용도, 완공 후 해당 시설이나 설비의 유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같은 PF의 원래 형태는 국내에서 상당히 변질돼 부동산 거품과 부실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가져왔다. 부동산 PF대출은 시행사가 PF대출을 받고 시공사가 지급보증하는 형태가 가장 일반적이다. 아파트, 주상복합, 상가 등을 지으면서 미래에 들어올 분양수익금을 바탕으로 금융사에서 돈을 대출 형태로 조달하는 방식이다. 부동산PF는 개발사업에서 발생할 현금흐름으로 용지비 및 공사비, 사업비 등의 소요자금을 충당한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저하되거나 분양에 실패할 경우 사업주체인 시행사는 대출의 상환이 불가능하여 부도위험에 봉착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저축은행 부실을 가져온 요인 중 하나로 PF대출이 지목되고 있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 문화일보

부동산 부실PF 1조원… 8개銀, 내달 우선 처리

* 매일경제

은행, 기업회생보다 PF대출 회수 몰두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