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 제품’이란 뜻으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아직 개발되지 않은 가상의 제품을 말한다.

글자 그대로 ‘증기 제품’이란 뜻으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아직 개발되지 않은 가상의 제품, 혹은 눈앞에 채 나타나기도 전에 증기처럼 없어져 버릴 수도 있는 제품. 박람회 홍보책자에만 존재하는 상품이라는 의미에서 브로슈어웨어(brochure ware)라고 부르기도 한다. IT산업이 한창 확대되고 있을 때, 대개는 개발조차 되지 않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마치 완성을 앞둔 것처럼 부풀리는 식의 마케팅전략을 빗대어 언급한 용어로 당장 구할 수 있는 경쟁업체의 제품을 사지 못하도록 한다. 별로 퀄리티가 좋지 않은 상품을 대박 상품인 것처럼 속여서 발표하거나, 신제품 발표 일자를 공표해 놓고 아예 제품을 내놓지 않기도 한다. 소비자들을 의도적으로 속인다는 쪽보다는 경쟁사들의 힘을 낭비하게 하는 일종의 헛다리 짚게 만들기 전략이다.

베이퍼웨어 전략을 구사해온 대표적 업체는 미국의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이다. 이들은 바로 다음 세대에 나올 베이퍼웨어뿐 아니라 한 세대 뒤의 베이퍼웨어를 미리 발표해 컴퓨터시장의 흐름을 자사에 유리하게 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이 이런 전략으로 경쟁IT업체들의 진을 빼놓는다고 해서 '구글의 농담'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베이퍼웨어는 아직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향후 출시될 예정이라고 공공연하게 발표하기 때문에 만약 출시가 더 늦어지거나 취소되는 경우 소비자와 시장을 기만함으로써 생기는 이미지상의 타격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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