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낮은 금리 활용, 엔화 빌려 투자하네

앤 캐리 트레이드

일본의 낮은 금리를 활용해 엔화를 빌려 제3국에 투자하는 금융거래를 말한다. 즉 초저금리인 엔화를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국가의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면 일본에서 적용하는 금리와 다른 나라와의 금리 차만큼 이익을 얻게 되며, 차입금의 금리가 낮아서 이자를 지급하더라도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리게 된다.

최근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엔 캐리트레이드가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투자 전문사이트 마켓워치는 4월 5일 주요 7개국(G7)이 엔고 저지를 위한 시장 개입에 나서며 엔화 약세가 이어지자 엔 캐리트레이드가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엔 캐리트레이드는 엔화 금리가 아무리 낮아도 돈을 갚아야 하는 시점에 엔화 가치가 절상돼 있으면 손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최근의 엔저 현상은 엔 캐리트레이드를 위한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하지만 엔 캐리트레이드가 언제까지 유효할지는 유동적이다. 일본 금융회사와 기업들이 대지진과 원전 피해 복구를 위해 국외 자산을 팔아 엔화를 일본으로 본격 환수하기 시작하면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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