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들끼리의 숨막히는 라이벌전

더비(Derby)

라이벌 간의 스포츠 경기. 스포츠에서 연고가 같은 지역의 두 팀이 치르는 라이벌전을 뜻하는 용어다. 19세기 중엽 영국 이스트미들랜즈에 위치한 소도시 더비에서 성베트로팀과 올세인트팀이 기독교 사순절 기간 동안에 치렀던 축구경기에서 유래됐다. 이후 의미가 확장되어 프로스포츠에서 강팀들끼리의 라이벌전을 의미하는 단어로 확대됐다. 특히 유럽 프로축구리그에 유명한 더비가 많은데, 대표적인 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경기인 엘 클라시코(El Clasico, 전통의 대결이라는 뜻), 잉글랜드의 아스털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 멘체스터 유타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맨체스터 더비 등이 있다.

한편 더비 매치는 지역을 넘어 계급 종교 정치적 갈등과 엮이면서 열기가 더욱 증폭되기도 하는데 예컨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더비는 종교(개신교인 레인저스, 가톨릭인 셀틱), 엘 클라시코는 정치(스페인 본토를 대표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상징하는 FC바르셀로나), 슈퍼 클라시코는 계급(항만노동자 계층의 보카, 중산층을 기반으로 한 리버) 등의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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