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작한 인공지능(AI) 채팅 프로그램.

테이(Tay)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작한 인공지능(AI) 채팅 프로그램이다. 온라인상에서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도록 설계됐다.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마찬가지로 AI 기술을 기반한 신경망으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특정 정보나 의견 등을 스스로 학습한다. 테이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트위터와 모바일 메신저인 그룹미, 킥을 통해 서비스됐다. 사용자가 테이 계정과 친구를 맺고 PC나 스마트폰의 문자메시지로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테이는 사용자들의 편향적인 대화 내용을 학습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실제로 테이는 인종 차별, 나치 찬양, 정치 선동 등의 발언뿐만 아니라 여성 비하나 욕설도 수시로 구사했다. 테이가 대화로 수집한 정보 중 가장 보편적인 내용을 자신의 의견으로 제시하게끔 돼 있다는 점을 특정 집단이 악용해 세뇌시킨 것이었다. 이에 테이를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운영 16시간 만에 중단하고 '재정비'를 약속했다. 이는 가치판단을 하지 못하는 AI의 부작용 사례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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