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사회적인 이슈나 사건을 가르치는 수업

사회적 이슈에 대해 학생들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신문기사, 사설, 칼럼 등의 다양한 부교재를 통해 시사적인 사안들을 학생들에게 알기 쉽게 가르치는 수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차원에서 계기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비정규직 법안의 문제점, 반전 평화, 한미 FTA, 국가보안법 철폐 주장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사건들을 그 주제로 한다. 그러나 일선에서는 전교조의 계기수업의 주제와 내용이 정치적인 편향성에 치우쳐 학생들을 의식화의 도구로 삼고 있다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3월 25일 세월호 참사 2주년을 맞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계기교육을 위해 만든 교재에 대해 교육부가 일선 학교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 교육부는 “전교조의 ‘416 교과서’가 교육자료로 부적합하다고 결론지었고 시·도 교육청에 이 책이 각급 학교현장에서 활용되지 않도록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계기 교육은 특별한 사회 현안 등이 있을 때 교육과정에 없는 내용을 상황에 맞게 가르치는 것으로 학교운영위원회와 교육과정운영위원회를 거친 뒤 학교장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전교조는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시키기 위해 초등용과 중등용 교사 참고서적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교과서'를 펴내고 학교 현장에서 계기수업용 교재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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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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