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대 브라질 대통령이자 브라질 최초 여성 대통령.

사회주의 사상에 심취하여 1964년부터 군사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게릴라 조직에 참여했다.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1967년 브라질 사회당이 만든 노동자정파(POLOP)에 가입했다. 2001년 민주노동당을 떠나 노동당(PT)에 입당했고, 이듬해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캠프에 합류하여 에너지정책을 입안했다. 2003년 룰라 정부가 출범하면서 에너지장관으로 발탁됐고, 2005년 수석장관에 임명되어 2010년 3월까지 국정을 총괄했다. 룰라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탄탄한 정치 이력을 쌓다가 2010년 2월 노동자당의 대선후보로 지명됐고, 2010년 10월 제41대 브라질 대통령으로 선출됨으로써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됐다. 과감한 정책 추진력으로 인해 ‘브라질의 대처’, ‘철의 여인’이라고 불리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오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3월 23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정치인 200여명이 2012년과 2014년 브라질 최대 건설사인 오데브레히트 인프라스트럭처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나타내는 문건 약 60쪽을 올렸다. 특히 이 건설사는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에게도 인사개입과 청탁 등을 대가로 약 800만달러 상당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브라질 최대 국영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의 관계사여서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의 비리에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도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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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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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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