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전자상가 밀집지역

중국 베이징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유명 대학이 몰려 있어 중국 최고의 대학촌이자, 우리나라의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비견되는 중국의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곳이다. 중국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이 모여 있어 흔히 '베이징의 실리콘밸리'로 통한다. 1988년 5월 중국이 중관춘 지역을 제1호 국가급 과기산업단지로 지정하자 IT업체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특히 1990년대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IT 혁명이 중관춘으로 연결되면서 이곳은 중국 IT 산업의 메카로 등장했다. 바이두, 소후 같은 중국 토종 IT 기업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IT 기업을 포함해 수만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중국판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에서 한국 유학생들도 창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16년 2월 25일 인민일보와 중국청년망 등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및 해외 고급 인력의 창업과 영구 정착을 촉진하기 위해 출입국 관련 신규 조항 20개를 신설, 2016년 3월부터 시행한다. 핵심 내용은 중국 벤처의 산실인 중관춘에서 이들이 빠르게 창업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취업 제한을 풀고, 영주권 신청 자격도 넓히는 것이다. 취업 비자가 아닌 유학 비자로 중국에 온 유학생들은 지금까지 창업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 재학 중인 대학의 추천서와 동의서, 중관춘관리위원회가 발급하는 '창업' 증명서만 있으면 중관춘 창업이 가능해진다. 이들에게는 '창업'이라는 표기가 추가된 새 거류증이 발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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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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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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