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통화를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서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

통화스와프는 말 그대로 통화를 교환(swap)한다는 뜻으로,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다. 상대국 통화를 사용하여 환시세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인데, 단기적 환헤지보다는 주로 중장기적 환헤지의 수단으로 이용된다. 자국 통화를 맡겨놓고 상대국 통화를 빌려오는 것이므로 내용상으로는 차입이지만 형식상으로는 통화교환이다. 국가간의 통화스와프 협정은 두 나라가 자국 통화를 상대국 통화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어느 한쪽에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상대국이 외화를 즉각 융통해줌으로써 유동성 위기를 넘기고 환시세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 변제할 때는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을 적용함으로써 시세변동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유일호 부총리가 “언젠가는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필요가 있으며 필요한 시점이 되면 이를 미국 측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 당시 미국과 300억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듬해에 달러 유동성 위기가 잦아들면서 2010년 2월 이를 해지했다. 우리는 현재 중국과 3600억위안(64조원) 규모의 원ㆍ위안화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상태이며 이번 G20 회담에서 이를 연장하는 것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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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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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유일호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용의, 필요시 미국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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