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몰아서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등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일.

빈지 워치(binge watch)는 한꺼번에 몰아서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등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일을 말한다. 폭음 또는 폭식을 뜻하는 ‘빈지’와 보다란 의미의 ‘워치’를 합한 조어다. 빈지 워치의 사용이 크게 는 건 40년 전 비디오 녹화기가 도래한 이래 시청 습관이 급변한 것과 관련이 있다.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PC 등 각종 스마트기기가 보편화되고 온라인과 IPTV 등을 통한 VOD(Video on demand) 서비스가 널리 보급되면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몰아보는 것이 현대인의 새로운 풍속도가 됐다. 지난해 영국 콜린스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빈지워치를 선정했다. 2013년에는 옥스퍼드 사전이 빈지 워치를 신조어로 선정했다.
올해 1월 미국 최대 유료 동영상 업체인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넷플릭스는 월 7~10달러를 내면 스마트폰과 PC, TV 등 여러 기기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 등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2013년 넷플릭스는 첫 자체 제작 드라마인 ‘하우스 오브 카드’ 첫 시즌 13편을 일시에 선보였다. 일부 젊은이 사이에서나 사용되던 ‘빈지워칭’이란 말이 이를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 두 번째 시즌 때도 편당 한 시간 분량의 에피소드 13편을 주말 내내 몰아본 북미 시청자가 67만 명에 달했다. 심지어 몰아보기를 위해 직장에 결근하는 사람도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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