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를 타고 빙판에서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는 썰매 종목의 하나.

스켈레톤은 썰매를 타고 빙판에서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는 봅슬레이, 루지와 비슷한 동계 스포츠다. 루지가 발이 전면을 향해 뒤로 누운 채 경기를 진행하지만 스켈레턴은 머리를 정면으로 향한 것이 차이점이다. 스켈레톤은 지난 1948년 스위스 동계올림픽 이후 54년만에 다시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최고시속 80마일(128㎞)까지 속력을 낼 수 있는 스켈레톤은 브레이크가 없이 2개의 핸들과 칼날로 만들어진 작은 썰매를 타고 질주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다. 1880년대 스위스 생모리츠지방에서 개발된 스켈레톤은 48년 생모리츠올림픽에선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나 이후 제외된 것도 이처럼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썰매 무게는 남자용이 27㎏, 여자용이 28.7㎏을 초과할 수 없고 고속으로 질주하기 때문에 승부는 빠른 스타트와 코너워크에 달려 있다.

한국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3ㆍ한국체대)이 마침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2월 5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켈레톤이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3일 원윤종-서영우 콤비가 사상 처음으로 봅슬레이 월드컵 남자 2인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또 한번 한국 썰매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다. 고등학교 때 스켈레톤에 입문 한 윤성민은 불과 3년여 만에 세계를 제패했다. 윤성빈의 천재성과 피나는 노력에 정부와 기업의 든든한 지원이 더해지면서 한국 스켈레톤은 마침내 세계를 제패하기에 이르렀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중앙일보

윤성빈, 스켈레톤 한국 첫 금메달 땄다

-한국일보

스켈레톤 윤성빈, 사상 최초 금메달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