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싣고 있다가 유사시 전쟁터에 즉시 투입되는 군수사령부.

해상사전배치선단(MPSS·Maritime Prepositioning Ship Squadron)은 전쟁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싣고 있다가 유사시 전쟁터에 즉시 투입되는 일종의 군수사령부다. 유사 시 병력을 먼저 항공기로 보내고, 이어 전차와 장갑차, 탄약 등을 실은 함정들이 뒤따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MPSS는 전 세계에 3개로 언제든 전쟁을 치를 수 있도록 완전군장을 꾸린 5분 대기조와 같은 부대다. 미국은 대서양·지중해, 인도양, 태평양 등 3곳에서 MPSS를 운영하고 있다.
3월 시작되는 한·미 합동훈련인 키 리졸브(KR) 훈련과 독수리연습(FE) 때 미군의 MPSS가 온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2월 16일 “남북한 간 군사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한·미 동맹 차원에서 비상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며 “연대급이 30일가량 전투할 수 있는 무기와 탄약 등을 갖추고 해상에 대기하는 MPSS를 이번에 한국에 파견키로 했다”고 말했다. 2008년 MPSS 소속의 루머스(LUMMUS) 함정이 경남 진해에 온 적이 있지만 선단이 직접 한국에 오는 건 처음이다. 이번에 한국에 파견되는 MPSS는 괌과 사이판을 거점으로 하는 제3 MPSS다. 제3 MPSS는 5척의 함정과 수척의 수송선, 바지선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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