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대표적인 북한 군부 강경파.

김영철은 대표적인 북한 군부 강경파로 대남공작 총책이자 군부 핵심이다. 정보당국은 그를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과 지난해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의 배후로 파악하고 있다. 양강도 출신인 김영철은 김일성군사종합대 졸업 후 1962년 인민군 15사단 DMZ 민경중대 근무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68년엔 군사정전위원회 연락장교로 미국 푸에블로호 피랍 사건 당시 연락장교로 근무했다. 89년부터는 군부에서 대남 업무에 본격 관여하며 남북 군사회담 대표로 나섰다. 김영철은 김정은이 김일성군사종합대에 다니던 시절 개인 교습을 해주며 신임을 얻었다고 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인 2009년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정찰총국장 자리에 오른 김영철은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이듬해인 2012년 대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이후 대장→중장→대장→상장을 오가며 부침을 겪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 행사에서 김정은과 함께 주석단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다.
김영철 북한 인민군 정찰총국장이 대남 업무를 담당하는 통일전선부장(통전부장)에 임명됐다고 복수의 대북 정보 소식통들이 전했다. 북한 통전부장은 지난달 말 김양건이 교통사고로 숨진 뒤 공석인 상태다. 북한 정보를 담당하는 정부의 핵심 인사는 1월 1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영철을 올 초 통전부장에 내정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김영철이 노동당 대남담당비서까지 겸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미국 소니픽처스 해킹,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등의 배후로 알려진 김영철이 실제로 북한의 대남사업 총괄 역할을 하는 통일전선부장에 임명됐을 경우 4차 핵실험으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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