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흑인 시위대가 흑인 투표를 가로막는 남부 주 정부들에 맞서 행진한 사건

1965년 흑인 시위대가 흑인 투표를 가로막는 남부 주 정부들에 맞서 행진한 사건. 1965년 3월 7일 마틴루터킹 등 인권운동가, 가정주부 등으로 구성된 흑인 시위대 600명은 셀마에서 몽고메리까지 행진에 나섰다. 경찰은 ‘공공 안전을 위협한다’며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를 건너려던 시위대를 최루탄과 곤봉으로 무자비하게 진압했고, 이날은 ‘피의 일요일로 기록됐다. 시위를 주도했던 흑인 여성인권운동의 대표적 활동가인 아멜리아 보인튼 로빈슨(Amelia Boynton Robinson)은 경찰이 휘두른 곤봉에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중년의 가정주부가 거리에 널브러져 있는 사진이 신문에 실리자 미국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를 계기로 미 전역의 여론이 들끓으면서 린든 존슨 대통령은 군 병력을 보내 평화 행진을 지켜줬다. 또한 1965년 8월 린든 존슨 당시 대통령은 투표 과정에서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의 연방 투표권법에 서명했다. 당시 존슨 대통령은 로빈슨을 이 서명식에 귀빈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지난 3월 7일, 로빈슨은 ‘셀마-몽고메리 행진’ 50돌 기념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 손을 잡고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를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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