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운영 축을 보완하기 위한 제3의 세계화폐

특별인출권(SDR)은 1969년 국제통화기금(IMF) 워싱턴회의에서 도입이 결정된 가상의 국제준비통화다. IMF는 기축통화인 달러를 국제사회에 충분히 공급하려면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를 감수해야 하고, 만약 달러 공급을 중단하면 세계 경제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달러와 같은 특정 국가의 통화가 아닌 새 통화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 IMF 가맹국은 금이나 달러로 환산해서 일정액의 SDR을 출연하고, 국제수지 악화 등으로 경제가 어려워지면 SDR을 배분받아 사용한다. SDR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국제 준비자산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특별인출계정참가국의 85%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SDR 창출 규모는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1 SDR의 가치는 5개국(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통화를 가중 평균해서 산정한다.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이 내년 9월 이후로 미뤄졌다. IMF 집행이사회는 8월 19일(현지시각) 현재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로 구성된 SDR 기반통화(바스켓)를 내년 9월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애초 올해 말 바스켓 구성을 변경할 계획이었던 IMF는 "새로운 통화가 SDR 바스켓에 포함될 때를 대비할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다만 IMF는 SDR 바스켓 변경을 위한 집행이사회는 오는 11월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SDR 통화 바스켓 편입 등을 목표로 최근 위안화를 시장 환율에 맞춰 대폭 평가절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위안화가 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되면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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