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남측 구역에 위치한 남북회담을 위한 전용 건물

평화의 집은 1989년 남북 회담 용도로 지어진 전체면적 3300㎡의 3층짜리 석조건물이다. 남북회담을 위한 전용 건물이다. 북측 ‘통일각’과는 걸어서 2~3분 정도 거리에 있다. 1층에는 귀빈실과 기자실이, 2층에는 회의장이, 3층에는 연회실이 있다. 평화의 집에서 남북회담이 진행될 경우 대표단은 2층에 있는 회담장에서 협상한다. 회담 중 식사는 회담 장소에 따라 제공자가 정해진다. 평화의 집에서 진행되면 남측이, 통일각에서 하면 북측이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관례다. 남북관계가 좋고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양측 대표단이 3층 연회실에서 함께 식사하면서 협상을 이어간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남북 '2+2 고위급 접촉'을 평화의 집에서 가졌다. 북한의 목함지뢰 매설과 포격 도발 이후 최고조에 이른 군사적 긴장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전례 없는 ‘무박 4일’ 회담 끝에 북한이 지뢰폭발에 대해 사과하고 남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평화의 집 2층 회의장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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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휴식시설 없는 평화의 집서 쪽잠 자며 '무박 4일'

-경향신문

회담장소 ‘평화의집’ 무박 4일 숙식은 어떻게…남측이 도시락 준비…상부와 조율·정회 잦아 협상 길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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