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외부 기술과 지식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

오픈 이노베이션은 미 버클리대 헨리 체스브로 교수가 2003년에 제시한 개방형 기술혁신전략이다. 연구개발의 전 과정을 한 기업이 모두 소유, 운영하는 폐쇄형 혁신에 대비되는 말로 개방형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안으로 열린 기술혁신(제품 아이디어와 기술을 외부에서 도입하는 것)과 밖으로 열린 기술혁신(자체 기술을 스스로 사업화하지 않고, 팔거나 분사하는 것)이 있다. 밖으로 열린 기술의 예로는 기술자산을 판매하거나 내부 프로젝트를 일반에 공개해 개발자나 소비자의 참여를 촉진하는 것 등이 있으며, 안으로 열린 기술에는 인아웃소싱(아이디어나 기술을 외부에서 조달)이나 공동연구 등이 있다.

LG전자가 외부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혁신을 이루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5월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신제품 간담회에서 계열사 사업본부장 30여 명과 논의한 결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그룹의 미래지향적 개념으로 제시했다. 혁신을 이루기 위해 내부 인력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구체적 방식으로는 외부 자문단 운영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세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디자인 자문단을 운영한 데 이어 지난 6월부터 1년 동안 마케팅 분야에서도 경영학자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새롭게 운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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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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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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