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 특수비행팀(제53 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은 다양한 특수비행을 통해 조종사들의 조직적인 팀워크와 고도의 비행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이다. 다양한 국가행사 및 에어쇼에서 대한민국과 공군을 대표하는 기동을 선보이고 있다. 1953년 대한민국 최초로 4대의 F-51 무스탕으로 최초의 특수비행을 선보였으며, 1967년 F-5A로 구성된 블랙이글팀이 창설되었다. 1979~93년까지 잠시 중단된 에어쇼는 1994년 A-37B 기종으로 상설 에어쇼팀인 블랙이글팀으로 재창설됐다. 2007년 T-50으로의 기종 전환을 위해 잠시 해산되었다가, 2009년 T-50으로 기종을 변경하여 제239 특수비행대대 블랙이글스로 증ㆍ창설됐다. 이후 2013년 4월에는 공군본부 직할 독립 대한민국 제53 특수비행전대로 승격되었다. 한편, 2012년 7월 영국 햄프셔의 판버러 공항에서 열린 판보로(Farnborough Airshow) 에어쇼에 참여하여 블랙이글스 창설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서 기량을 펼쳤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독도 상공에서 이벤트를 벌이려 했지만 외교부의 반대에 막혀 무산됐다.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일본이 11년째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방위백서를 펴내고 있는데도 정부가 굴욕적 대응으로 일관해 비판이 커지고 있다. 8월 11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와 광복절 경축식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는 블랙이글 T-50 편대가 15일 독도 상공에서 태극무늬를 그리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일본의 제국주의적 야욕이 여전한 독도에서 ‘태극’이라는 상징물을 동원한 퍼포먼스로 광복 70주년이 갖는 주권회복 의미와 자주국방 의지, 공고한 독도 영유권을 부각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청와대를 중심으로 블랙이글의 축하비행에 대한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외교부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은 광복절 행사 당일 독도 대신 광화문광장 상공에 블랙이글을 투입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축하비행에서는 ‘70’ 숫자와 태극무늬 등 다양한 형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블랙이글이 서울 도심 상공에서 비행하는 것은 2010년 9월 서울수복 60주년 기념행사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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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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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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