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차량에 고정된 야전포

야전포는 차량·무한궤도차량 등에 의해서 견인되며, 사격 때에는 견인차를 떼내어 화포를 사격직전에 줄세워 발사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자주포는 무한궤도와 기관을 장비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절차없이 어떠한 곳에서나 쉽게 사격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탱크와 작전행동을 함께 하면서 보병·전차를 지원하는 포병의 필요에 의해서 고안되었다. 모양은 탱크와 비슷하지만 보병 지원용의 대구경포를 탑재하고 있어 사격준비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야전포에 비하여 기동력이 월등히 뛰어나며 최근에는 이동하면서 사격할 수 있는 자주포도 있다. 그러나 기관·무한궤도 등의 기동기관에 고장이 생기면 탑재된 화포까지 유효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오늘날 사용되는 자주포의 구경은 보통 155mm급 이상이다.

북한군이 20일 서부전선에서 대북 확성기를 겨냥해 포격을 가한 데 이어 48시간 내에 대북 심리전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은 오후 3시53분과 4시12분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연천군 중면 일대에 14.5㎜ 고사포 와 76.2㎜ 직사포 를 쐈고, 군은 155㎜ 자주포로 대응사격을 했다. 남북이 포격전을 벌인 건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전 이후 4년9개월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의 포격 직후 해당 지역에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전군에 비상경계태세를 유지토록 했다. 군 관계자는 “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휴전선(MDL) 이북 500m 지점에 북한군에 우리 군의 응징의지를 보이기 위해 30여 발의 자주포를 쐈다”며 “북한군의 사격 원점타격에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날 포격전이 벌어진 지역에는 대북 확성기가 설치돼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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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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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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