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식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오후 7시 제천문화회관에서 폐막했다.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의 무대로 막을 올린 폐막식은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배우 경수진이 사회를 맡았고 심사위원, 영화계 인사,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제에 선보인 작품은 모두 25개국 103편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영화티켓은 3만 3,000여 장이 팔렸고, 대표 공연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One Summer Night)에는 8,300여 명이 찾았다. 특히, 첫 번째 순서인 '스타리 나잇(Starry Night)'은 인터넷 예매는 물론 현장 발매분도 일찌감치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더불어 복지관과 문화회관, 의림지 등으로 찾아가는 상영회의 범위를 확대하여 지역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근규 조직위원장(제천 시장)은 “영화제에 수화통역 시스템을 도입하고 영화가 장애인 복지관, 농협, 문화회관, 종교시설 등 다양한 삶의 현장을 찾아가 문화적으로 소외된 시민들도 함께하는 영화제로 거듭나고자 노력했다”며 영화제의 성과를 밝혔다. 폐막식 집행위는 개막식 때와 마찬가지로 수화통역과 영어통역 시스템을 동시에 운용하여 다양한 관객층을 배려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경쟁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대상은 알란 힉스 감독이 제작한 미국 영화 <킵 온 키핑 온(Keep on Keepin’on)>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엄청난 재능을 타고 났지만 무대공포증에 시달리는 23살의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저스트 코플린과 클락 테리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시상을 맡은 심사위원장 욘판은 “애정 어린 교육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아티스트의 진심 어린 열정과 음악에 대한 진정한 의미 그리고 인생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걸작”이라고 심사평을 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프레드 니콜라스 감독이 제작한 프랑스 영화 <막스와 레니(Max & Lenny)>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이민자의 어려운 삶을 랩으로 극복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두 소녀의 이야기다. 심사위원 특별상 시상자로 나선 배우 조민수는 <막스와 레니>에 대해 “기본권을 박탈당한 이민자들을 음악으로 위로하는 이야기로 젊음, 재능 그리고 사랑에 대하여 시각적이면서 언어적으로도 충분한 공감을 보여준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쟁부문 심사위원회는 심사위원장인 욘판 감독을 비롯해 민규동 감독, 배우 조민수, 영화음악가 엘리 마샬, 칸 비평가주간의 공식위원 레이먼드 파타나버랭군 5명으로 구성되었고 이들이 7편의 후보작 중 두 편을 선정해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시상했다.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허진호 집행위원장의 폐막 선언에 이어 경쟁부문 대상작인 <킵 온 키핑 온>을 폐막작으로 상영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8일 폐막했다. 이날 저녁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관객들이 자리를 가득 매운 가운데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가 오프닝 공연을 하고 있다. ⓒ 하상윤
▲ 이날 사회는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배우 경수진이 맡았다. ⓒ 하상윤
▲ 수화통역, 영어통역과 함께 인사말을 전하는 이근규 조직위원장. ⓒ 하상윤
▲ 관객석을 향해 인사하는 이장호 감독. ⓒ 하상윤
▲ 심사평을 전하는 심사위원장 욘판 감독. ⓒ 하상윤
▲ 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대상을 받은 <킵 온 키핑 온>의 감독 알란 힉스의 수상소감 영상. ⓒ 하상윤
▲ 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막스와 레니>의 감독 프레드 니콜라스의 수상소감. ⓒ 하상윤
▲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에서 관객상을 받은 팝 재즈밴드 누루의 특별공연. ⓒ 하상윤
▲ 폐막선언하는 허진호 집행위원장. ⓒ 하상윤
▲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왼쪽부터) 허진호 집행위원장, 엘리마샬 작곡가, 욘판 감독, 레이먼드 프로듀서, 조민수 배우, 프레드 니콜라스 감독. ⓒ 하상윤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