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MHz 대역(698~806MHz) 주파수. 신호가 멀리까지 도달하고 잡음이 적어 '황금 주파수'로 불림.

700MHz와 같은 저주파수 대역은 고주파보다 도달거리가 길어서 기지국이나 안테나 수가 적어도 전파 전달이 쉽다. 그래서 흔히 700MHz 대역을 '황금 주파수'라고 부른다. 일차적으로는 방송과 통신사업자들이 사용하는 주파수이지만, 방송과 통신사업자를 거쳐 나오는 서비스는 전 국민이 이용하기 때문에 이차적으로 보면 국민편익과 직결되는 문제다. 700MHz 주파수가 어느 사업자에게 사용권을 주느냐에 따라 TV를 시청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사용하는데 변수가 생긴다. 애초 700MHz 대역은 지상파 방송사가 사용했다. 2012년 디지털전환이 완료되고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면서 활용도가 사라지자 정부가 회수키로 했다. 지상파 방송사는 700MHz 주파수를 통해 2025년 UHD 전국방송을 하고자 한다. 반면, 이동통신사는 급증하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수요를 감당하려고 한다.

통신업계와 지상파 방송사가 다툼을 벌였던 700MHz 대역 주파수가 방송과 이동통신에 각각 30MHz 폭과 40MHz 폭씩 할당된다. 정부는 7월 27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주파수심의위원회를 열어 700MHz 주파수 분배안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KBS1, 2 ㆍMBCㆍSBSㆍEBS 등 5개 지상파 채널은 울트라고화질(UHD) 방송을 위해 각 6MHz 폭씩 할당받았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이번 주파수 할당에 맞춰 연말까지 UHD 전환 기본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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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황금주파수` 지상파 분배 확정…방송 30㎒·통신 40㎒

-한국일보

방송 30㎒폭, 이통 40㎒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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