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채용정보] CBS 등 기존 언론사 공고도 봇물

 올 하반기에 종합편성TV로 전환하게 될 보도채널 <매일경제TV(MBN)>가 지난 8일부터 신입 및 경력사원 원서접수를 시작하면서 종편과 보도채널이 포함된 상반기 언론사 채용 시즌이 개막됐다.

MBN, 취재기자 등 미리 뽑아 하반기 종편 배치

<MBN>은 지난 7일 공고를 내고 취재 및 촬영기자, 지방주재 촬영기자(대전, 전주, 창원)를 수습사원으로 모집하고, 피디(PD)는 경력사원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MBN>측은 이번에 채용되는 수습 및 경력 사원들을 올 하반기 개국 예정인 <한국매일방송(MBS)>의 제작요원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MBN> 인사담당자는 “최종적으로 몇 명을 채용할 지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예년보다는 많이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MBN>은 지난해 취재기자 6명, 촬영기자 9명을 수습사원으로, 기자와 피디 각 5명을 경력사원으로 채용했다. 이 담당자는 또 PD채용에 대해 “일단 경력사원만 뽑을 예정이며 아직 신규 PD 채용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서류접수는 오는 18일 마감이다.

매일경제 컨소시엄과 함께 종편 허가를 받은 <조선> <중앙> <동아>와 보도채널 허가를 받은 <연합뉴스>의 경우 오는 3월까지로 돼 있는 법인설립을 마친 후에 채용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방송(CBS)> <경인TV(OBS)> 등 기존 방송사들도 신규인력 모집에 나섰다. <CBS>는 기자와 PD를 각각 10명 미만 채용하기로 하고 지난 10일 서류접수를 마쳤다. PD의 경우 TV와 라디오를 통합해 뽑되 라디오 인력 채용에 더 중점을 둘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BS>측은 기자와 마찬가지로 PD에 대해서도 필기합격자를 대상으로 카메라 테스트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CBS> 인사담당자는 “카메라 테스트를 통해 주로 음성, 발음, 억양, 태도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원자의 종교와 관련 “기독교 신자인지를 보는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OBS, 두 달 인턴과정 거쳐 최종선발

<OBS>는 취재기자, 영상취재기자, 제작PD, 아나운서, 방송기술 등 5개 분야에서 15명 정도를 채용키로 하고 오는 19일까지 지원서류를 받는다. 특징적인 것은 최종합격자를 결정하기 전 2개월간 인턴 과정을 거치게 하는 것이다. 인턴들은 이 기간 동안 제작 부서를 돌며 업무를 체험하게 된다. <OBS> 인사담당자는 “최종으로 15명을 뽑을 경우 인턴사원 30명을 뽑아 교육훈련(OJT)을 받게 한 후 직무적합성을 평가할 예정인데, 역량이 우수하다면 20명~25명도 채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턴기간 동안 월 100만~150만 원 정도의 보수도 책정돼 있다.

<이데일리TV>도 방송PD, 촬영기자, 방송기술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13일까지이며 PD 4명을 포함, 총 10여 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데일리TV>는 경제방송이라는 성격에 맞게 필기전형에서 경제관련 소양을 보는 논술평가를 실시하며 시사상식이나 작문시험은 별도로 보지 않는다. <이데일리TV> 인사담당자는 “필기뿐만 아니라 실무면접에서도 경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소양을 쌓아 왔는지에 가장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도 각 10여 명 정도의 신입 기자를 채용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13일까지. <코리아헤럴드>의 경우 영자신문이므로 영어가 원어민 수준이 돼야 한다는 게 담당자의 설명이다. 또 오는 15일까지 원서를 받는 <이투데이>는 필기시험에서 상식, 논술과 함께 외국어(영어, 중국어 등 택1) 시험을 보며, 13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는 <일간스포츠>는 필기에서 종합교양과 논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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