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독립영화상

들꽃영화상은 미국인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Darcy Paquet)이 제정한 한국 독립영화상이다. 2014년 4월 1일 제1회 시상식이 열렸다.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파켓은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약 150여 편의 한국 영화를 직접 영문으로 번역하거나 감수하는 등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파켓은 미국이나 영국에는 독립영화상이 있지만, 한국에는 좋은 독립영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시상식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한국의 독립영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다. 시상식의 명칭인 ‘들꽃’은 척박한 환경에서 스스로 자생하는 모습이 한국 독립영화와 닮았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들꽃영화상은 한 해 동안 극장에서 상영된 순제작비 10억 원 미만의 한국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후보작을 선정하며, 이 중 최우수작품상ㆍ남녀배우상ㆍ감독상ㆍ촬영상ㆍ남녀신인상 등 총 9개 부분을 시상한다. 첫 시상식에서는 관객 평가단 150여 명과 전문가로 구성된 10여 명의 자문위원단이 후보작을 선정했다.


오는 4월 9일 서울 중구 문학의 집에서 제2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대상을 비롯해 극영화, 다큐멘터리, 남우주연상 등 10개 부문의 수상작이 발표된다. 지난 3월 26일 들꽃영화상 집행위원회는 종로구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작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집행위원장 달시 파켓과 운영위원장 오동진이 참석했다. 대상 후보작으로 <족구왕> <도희야> <한공주> <10분> <자유의 언덕> 등 14편이 선정됐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1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에서는 오멸 감독의 <지슬>이 첫 최우수작품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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