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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보도채널 수백 명대 채용 전망
시기·규모 아직 고심 중...<연합>은 경력기자 등 150명
[언론사채용정보] <한국>등 기존언론 공채도 진행 중
2011년 01월 07일 (금) 17:53:15 주상돈 곽영신 기자 smisari@naver.com

지난 연말 종합편성채널 4개, 보도채널 1개 사업자가 선정돼 올 하반기 중 방송 개시가 예고되면서 경력직의 이동과 함께 기자·피디(PD)의 신규 채용이 대규모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7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등 종편사업자로 선정된 4개 신문사와 보도채널사업자로 선정된 <연합뉴스>에 따르면 각사는 올 상반기 중 법인설립 등의 절차를 마친 뒤 곧바로 기자·피디 직군을 포함한 인력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미디어전략팀 관계자는 “현재의 사업 계획에 따르면 간부진, 경력기자, 신입기자를 포함해 약 150 명의 보도관련 인력이 필요하다”며 “규모가 큰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시간을 두고 탄력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동아><매경>의 경우 기자와 피디 인력 수요가 각각 어느 정도인지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보도는 물론 교양, 드라마, 오락, 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포괄하는 종편의 성격상 <연합뉴스>의 인력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언론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력직 이동을 포함, 수백 명의 기자·피디 인력이 올해와 내년 중 충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경력직 이동에 따라 결원이 생기는 언론사들은 신규 인력 충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올 하반기 이후 기존 언론사의 신입사원 공채 규모도 커질 수 있다.

씨에스티비(CSTV)를 오는 10월 개국하겠다고 발표한 <조선일보>의 한 관계자는 “종편 관련 법인설립 후 기존 조선일보 기자가 새로운 채널에 어느 정도 투입될 것인지를 정한 후 새 법인의 채용규모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제이티비씨(jTBC)를 개국할 예정인 <중앙일보>측은 “예년보다 채용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만 말했다. 종편 및 보도채널로 선정된 사업자들은 오는 3월말까지 자본금을 출자하고 법인 설립을 마치게 돼 있다.

입사지원서에 추천서 포함한 <한국일보>

한편 <한국일보>와 <부산MBC>, <아시아투데이>, <강원도민일보>, <미디어오늘> 등은 2011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시작, 현재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언론사

접수마감

채용인원

전형절차

한국일보

1월 10일

○명

1차

서류전형(입사지원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2차

필기시험(상식, 논술)

3차

면접

1개월 이상 인턴 후 견습기자로 채용

부산MBC

1월 19일

○명

1차

서류

2차

필기

3차

실무역량평가

4차

최종면접

아시아투데이

1월 12일

○○명

1차

서류(이력서, 자기소개서)

2차

실기테스트(취재, 편집)

3차

최종면접

6개월 인턴 후 수습기자로 전환

강원도민일보

1월 14일

○명

1차

서류전형(입자시원서, 자기소개서)

2차

논문·실기 및 면접

미디어오늘

1월 7일

○명

1차

입사지원서, 작문

2차

자기소개서, 필기 및 현장 취재

3차

면접

오는 10일까지 원서를 받는 <한국일보>는 견습기자와 경력기자를 각각 10 명 미만 선발한다. <한국일보>는 올해 입사지원서에 추천서를 포함시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추천서는 교수, 친지, 친구 등 누구든 써 줄 수 있는데, 일부 입사 지원자들은 추천서가 또 하나의 차별이 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2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언론사 입사시험을 준비 중인 조모씨(28)는 “아무래도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 추천서를 부탁하고 싶은데 주변에서 그런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영향력 있는 인사’를 동원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사람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일보> 이종재 편집국장은 “추천서에 대해 확대 해석하거나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오히려 학점이나 다른 점수가 낮아도 자기만의 시각과 독특한 캐릭터를 지닌 좋은 인재라면 추천서를 통해 그런 것을 발견하고 붙잡고 싶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추천서가 없다고 해서 감점이 되지는 않으며, 참고 사항으로 활용할 뿐이라는 설명이다.

인재 선발 위한 심층적 평가 이뤄져

오는 19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부산MBC>는 피디, 기자, 방송기술, 방송카메라 부문에서 각각 10명 미만을 선발한다. <부산MBC>측은 “지역 출신에 대한 우대는 없다”고 밝혔다. 1차 합격자는 2차 필기시험에서 공통으로 국어, 교양, 작문을 평가하며 기자부문은 논술이 추가된다.

오는 12일까지 원서를 받는 <아시아투데이>는 10명 이상의 기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온라인과 석간신문을 동시에 발행하는 아시아투데이는 이번 채용에서 온라인과 석간신문 기자를 구분 없이 채용한 뒤, 수습을 거쳐 부서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술, 작문 같은 필기시험은 없고 2차를 실기시험으로 본다. 지원자가 취재기자를 원하면 취재시험을, 편집기자를 원하면 편집시험을 치른다. 최종합격하면 인턴기자가 되어 6개월 동안 수습기자처럼 현장을 돌면서 취재 실습을 한다. 인턴기자는 월 100만 원 정도의 급여를 받게 된다. 박정규 편집국장은 “인턴기간 동안 어느 정도 기자 재목이 된다고 판단되면 거의 다 수습으로 전환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14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강원도민일보>는 신문·방송·뉴미디어를 넘나들 수 있는 ‘멀티형 기자’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민일보> 관계자는 “멀티형 기자란 취재도 하면서 동영상도 제작 가능한 기자”라며 “동영상 제작․편집 능력이 뛰어날 경우 실무평가 과정에서 가점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7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미디어 오늘>은 서류전형에서 입사지원서와 함께 작문을 제출하도록 했다. 작문 주제는 ‘길’, 분량은 3000자 이내다. 학력제한을 두지 않는 <미디어 오늘>은 취재․편집 기자를 구분 없이 선발해 취재와 편집이 모두 가능한 인재로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밖에 언론사 지망생들 사이에 ‘2월 중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알려진 <KBS>와 보도채널 신설을 추진하다 탈락한 <CBS>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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