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초대 총리

리콴유(李光耀)는 싱가포르의 정치가로 제1대 싱가포르 총리를 지냈다. 1923년 싱가포르의 부유한 화교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난 리 전 총리는 1946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1951년 귀국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노동운동을 펼치며 정계의 주목을 받은 그는 1959년 35세의 나이에 영국연방 자치정부의 초대 총리가 됐다. 이후 1965년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독립한 싱가포르의 초대 총리로 취임해 1990년까지 무려 26년간 총리를 지냈다. 총리 시절 자유경쟁과 과감한 개방정책으로 주목을 받았다. 장기 집권과 개발독재라는 공통점 때문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자주 비견됐다. 장남 리셴룽(李顯龍)이 2004년 8월부터 제3대 싱가포르 총리로 재직하면서 세습정치라는 비판도 받았다.

지난 3월 23일 싱가포르의 국부(國父) 리콴유 전 총리(1923~2015)가 별세했다. 싱가포르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리 전 총리가 오전 3시 18분 싱가포르 종합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리 전 총리는 지난달 5일 폐렴으로 입원해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왔다.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29일까지 7일을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장례식은 29일 국립 싱가포르대에서 국장으로 치러지며 시신은 화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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