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만으로 움직이는 실험용 항공기

스위스에 본사를 둔 솔라 임펄스사가 제작한 ‘솔라 임펄스 2호기(솔라 임펄스2)’는 태양광만으로 움직이는 실험용 항공기이다. 이 비행기의 양 날개 길이는 72m로 보잉 747기보다 길다. 대신 가벼운 탄소섬유로 동체를 제작해 무게는 2.3톤(t)에 불과하다. 기다란 날개 상단에는 1만7248개의 태양광 집열판이 부착돼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40㎞이고, 한 번 충전하면 5일간 공중에 머물 수 있다.

9일(현지시각) 사상 처음으로 태양전지만을 동력으로 하는 비행기인 솔라 임펄스2가 5개월간의 세계 일주 대장정에 돌입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솔라 임펄스2는 이날 오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 알부틴 비행장을 힘차게 이륙했다. 첫 행선지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다. 이후 이 비행기는 인도양을 건너 미얀마 중국 하와이 뉴욕을 거쳐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 등 기착지 12곳을 지나오는 7월 말∼8월 초쯤 다시 아부다비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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