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이 실제로 판매하는 원유 가격과 두바이유나 브렌트유, WTI 등의 기준 유통과의 가격 차이

OSP(Official Selling Price)는 산유국이 실제로 판매하는 원유 가격과 두바이유나 브렌트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등의 기준 유통과의 가격 차이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OSP를 책정해 매달 공표하는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다. 아람코는 두바이-오만 유가를 기준으로 OSP를 가산해 아시아나 유럽,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원유의 실제 판매 가격을 산정한다. 예컨대 두바이유-오만 유가가 전일 기준 45달러였고 1월 사우디 아람코가 책정한 아시아 시장 판매 원유의 OSP가 배럴당 1달러라면, 국내 정유사들은 46달러에 원유를 수입하게 되는 셈이다.

올들어 아람코는 원유의 일종인 아랍 라이트(Arab Light)와 아랍 미디엄(Arab Medium)의 아시아 시장 판매분 1월 가격에 적용되는 OSP를 -2달러와 -3.5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전월 대비 1.9달러 하락한 수준으로 14년만에 최저치다. 이 경우 기준 유종의 가격이 45달러라면 국내 정유업체들은 아랍 라이트(Arab Light)를 배럴당 43달러에 수입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아람코가 OSP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춘 배경에는 국제 유가가 급락 여파로부터 기존 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점이 꼽힌다. 미국발 셰일혁명에 따라 국제 유가 급락 상황이 지속하면서 아람코는 아시아 시장 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 적용되는 OSP도 잇따라 인하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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