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들이 석유 수출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로 축적된 외화가 해외로 환류되는 것

산유국들이 석유 수출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로 축적된 외화가 해외로 환류되는 것을 의미한다. 산유국들은 2000년대 이후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하며 막대한 외환 보유고를 축적해왔고, 이는 해외투자로 이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주요 10개 산유국의 전세계 오일머니는 2013년 말 기준으로 약 6조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노르웨이(1조6천억달러), 러시아(1조5천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1조1천억달러) 등의 순이다.

최근 유가가 하락하면서 오일머니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금융센터는 오일머니의 감소가 당장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나 그동안 유동성 공급자로서의 역할이 크게 위축돼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일머니가 감소하면 미국 등 주요 채권시장에서 투자 둔화로 채권 금리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오일머니는 주로 국부펀드를 통해 주식에 상당 규모를 투자하는데, 투자 둔화와 그동안 양호했던 M&A(인수·합병) 활동, 에너지 관련주도 타격을 받으면서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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