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미국과 구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서 진영간의 긴장완화

1970년대 미국과 구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서 진영간의 긴장완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 진영과 소련 중심의 사회주의 진영을 양극으로 하는 냉전체제가 수립됐으나 1960년대 말부터 변모의 조짐이 보였다. 서독과 일본의 급성장, 제 3세계의 대두, 중소분쟁 등으로 국제 정치는 이데올로기보다 국가 이익을 우선하게 됐다. 또 영·프·중 등 핵무기 보유국 증가로 국제질서는 다극체제로 이행되기 시작했는데 1968년 핵확산금지조약(NPT) 조인, 1969년 미국 '닉슨독트린'발표, 1970년 전략무기제한협정(SALT) 교섭 등으로 긴장완화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는 1972년 대통령 R.M.닉슨이 모스크바와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미·소 간에 데탕트가 실현됐다.

8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오랫동안 지속된 중국과 바티칸의 긴장상태도 푸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황은 방한길에 중국 영공에 접어들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국민들에게 인사를 전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이 외국영토 상공을 지날 때 인사메시지를 전하는 건 관례지만 1980년대 요한 바오로 2세가 방한할 때는 중국이 영공 통과허가를 내주지 않아 중국을 피해 돌아서 와야했다. 영국 <BBC>는 ‘베이징 데탕트’라는 표현을 쓰며 중국과 바티칸 사이의 긴장이 누그러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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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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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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