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후에도 부모에게 의존하는 자녀

어린이(child)와 샐러리맨(salaride man) 합성어. 성인이면서 어린아이처럼 유치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취업 후에도 부모에게 심적, 물리적으로 기대어 사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 취업이 늦어지고, 부모의 과잉 보호가 늘면서 독립하기 보다는 계속 부모에게 의존하려는 자녀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다. 몸은 성인이지만 행동이나 취향은 어린아이 같은 키덜트와는 차이가 있다. 키덜트는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나서 자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주체적으로 되지만 찰러리맨은 독립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데도 여전히 부모의 영향을 받는다.

최근 취업현장에서 찰러리맨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매년 신입 사원을 뽑는 취업 시즌이 되면 인사 담당자들은 지원 대상자들 부모로부터 전화를 받느라 바빠진다. 지원 자격을 물어보는 건 기본이고 불합격한 이유, 신입 교육에 관한 내용 등 이것저것을 물어본다.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성공에 목을 걸면서 빚어진 모습이라며 자녀들이 시키는 것은 잘하지만 의사결정을 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찰러리맨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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