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밍아웃한 호주의 전직 수영스타

1997년 14살 때 호주 대표로 뽑혀 국제대회에 참가해 2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듬해 호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 정상에 올라 화려하게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3관왕을 차지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금메달 2개를 포함해 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인간어뢰‘로 불린 이언 소프는 세계기록을 22번이나 갈아치우며 중거리 종목 최고선수로 군림했다. 2006년 동기부여가 안 된다며 은퇴를 선언하고 수영장을 떠났다. 2011년 현역 복귀를 여러 번 시도했지만 어깨 부상 등으로 국제대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7월 13일(한국시간) 호주 언론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이언 소프가 한 방송에 출연해 동성애자임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림픽 영웅인 소프가 수년간의 내적 갈등과 투쟁을 이겨내고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용기 있게 드러냈다”고 썼다. 요즘에는 운동선수들이 성 정체성을 밝히는 과정에서 구단이나 동료선수, 팬들이 지지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미국프로농구(NBA) 제이슨 콜린스,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마이클 샘, 전 독일 국가대표 축구선수 토마스 히츨슈페르거 등이 커밍아웃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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