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로 지정한 다랑논(계단식 논)

16~17세기 무렵 청산도에 정착한 사람들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청산도에서만 발견되어 국가적으로 보존 가치가 큰 유산이라고 평가 받는다. 한반도의 온돌 문화를 이용한 것으로, 자갈층에 통로수를 깔고 그 위에 구들장을 놓은 후 진흙을 쌓아 만든다. 구들장 위에 토양층을 얹어 벼를 키우면 논물이 잘 빠지지 않는데, 이는 돌이 많고 흙과 물이 부족한 섬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지정한 국내 첫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도 ‘구들장논’이 방치돼 허물어져가고 있다. 농사를 짓는 사람이 없어 수풀이 우거지고, 멧돼지 같은 야생동물과 이따금씩 내리는 폭우 때문에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논이 무너지고 있다. 7월 3일 완도군에 따르면 구들장논 오너제도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참여농가 선정 및 보존기금 마련, 보전조직 구성 및 지도자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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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농사 지을 이 없어 무너지는 구들장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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