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운 콜롬비아 골키퍼

마흔 셋 나이로 브라질월드컵 경기에 나서며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 콜롬비아 국가대표 골키퍼다. 자국 프로축구클럽 데포르티보 칼리에 소속 돼 있다. 몬드라곤은 1990년 프로선수로 뛰기 시작해 지금까지 스페인과 프랑스, 터키, 독일 등 7개 나라의 수십개 구단을 거치며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1993년 국가대표에 뽑혀 94·98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콜롬비아와 일본의 조별리그 3차전. 3대1로 콜롬비아가 앞선 후반 40분 몬드리곤이 교체 투입됐다. 42세 나이로 1994 미국월드컵에 출전한 카메룬의 공격수 로저 밀러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몬드라곤은 이날 1대1 상황에서 일본 가기타니 요이치로의 공격을 막아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관중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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